태풍 ‘카눈’ 북상에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격상

중앙일보

입력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에 강한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에 강한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9일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3단계 격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호우 상황을 관리하고, 행정1부지사가 총괄관리를 하게 된다.

비상 3단계는 집중호우로 수도권에 큰 피해가 있었던 지난달 13일 이후 올해 두 번째다.

도는 3단계 가동에 따라 ▲옥외광고물·해안시설·건설현장 타워크레인 등 집중 관리 ▲해안가 갯바위·산책로·해안도로, 하천변 산책로·계곡 등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지하차도·세월교 통제 ▲산사태 위험지역·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재해 취약계층 예비특보 시 사전 대피 우선 시행 등의 안전 조치를 이어간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지역은 10일 오전 수원 등 남부 14개 시군, 오후 파주 등 17개 시군에서 각각 태풍예비특보가 발효되는 등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며 강우·강풍이 우려된다. 태풍은 11일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31개 시군에 ▲단체장과 부단체장 중심으로 상황관리체계 강화 ▲위험지역 분야별 태풍 북상 이전 철저한 확인 점검 ▲위험 요소에 대한 경찰·소방과 공조로 사전 통제·대피 적극 시행 등을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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