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조소현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독일을 상대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국(FIFA랭킹 17위)은 3일(한국시간) 오후 7시부터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 6분 만에 이영주가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토트넘 출신 미드필더 조소현이 골키퍼와 맞선 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땅볼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소현의 역대 월드컵 2호골이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역사상 13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분에는 깜짝 선발출전한 16세 케이시 유진 페어(PDA)의 슈팅이 독일 골키퍼 손에 이어 골포스트를 강타하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현재 1-0으로 앞서있다.
앞서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2연패를 당한 한국은 이날 독일을 5골 차 이상으로 꺾고, 같은조 콜롬비아가 모로코를 잡아줘야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었던 ‘카잔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