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뉴스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다음 포털 기사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카카오(다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압수수색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는 압수물 분석을 진행 중이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민석 강서구의원(무소속)은 지난 5월 이 전 대표와 캠프 관계자들을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김 의원은 민주당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인물로부터 관련 제보를 받았다면서 “확인된 바로는 2020년 9월부터 2021년 10월 전까지 90여개 ID를 이용해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댓글들, 이 전 대표 의혹과 관련해 반박 및 응원 댓글들을 베스트 댓글로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 내부 문건에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월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송했고,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같은 달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지난달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