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강원 춘천시 서면 오월리 춘천댐 인근 도로 일부가 붕괴돼 차량 통행이 통제된 모습. 사진 춘천시
지난 9일 이후 발생한 호우 시설피해가 1만3884건으로 늘었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사유시설 피해는 4370건, 공공시설 피해는 9514건이다.
주택 2247채가 침수되고 262채가 파손됐다. 상가·공장 침수는 752건이다.
도로·교량 피해는 1234건이며 산사태는 1020건으로 집계됐다. 하천과 소하천 피해는 각각 704건, 1197건이다.
응급복구율은 사유시설이 83.5%, 공공시설은 82.3%다.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나 낙과 피해 규모는 서울 넓이의 절반이 넘는 3만6252㏊로 지난 26일과 동일하다. 또한 614ha는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피해는 61㏊다.
닭과 오리 등 폐사한 가축은 92만9000마리다.
현재 도로는 122곳이 통제 중이며 하천변 418곳, 둔치주차장 99곳, 8개 국립공원 129개 탐방로, 숲길 41개 구간도 통제됐다.
9일 이후 누적 대피자는 1만9607명이다.
이 가운데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경로당·마을회관·학교 같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 집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은 1345명이다.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21일 이후 변동 없다.
현재 모든 호우특보는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