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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 소포'에 대통령실까지 나섰다…전국 의심신고 2058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0일부터 전국 각지에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포가 배달됐다. 일부 시민은 소포를 개봉하고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청

지난 20일부터 전국 각지에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포가 배달됐다. 일부 시민은 소포를 개봉하고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청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주관으로 해외배송 우편물 관련 관계부처 상황점검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외교부와 경찰청, 관세청, 우정사업본부, 국가정보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배송 우편물에 관한 제반 사항을 파악하고 기존 대응체계와 향후 조치방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 및 공개 방안 등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국민 안전조치와 브리핑 방안 등도 논의했다"며 "회의 후속조치는 관계 부처별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1일부터 중국에서 대만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 소포 관련 신고가 전국 각지에서 접수돼 불안이 고조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전국에서 모두 2058건의 국제우편물 의심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645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나머지 1413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우편물 개봉 후 팔 저림 증상 등 독극물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유관기관과 함께 위험성 여부를 확인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다만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브러싱 스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브러싱 스캠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다수에게 발송해 온라인 판매 실적을 부풀리는 행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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