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전용 AI 나왔다…LG ‘엑사원 2.0’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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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3’에서 초거대 AI(인공지능) 엑사원 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3’에서 초거대 AI(인공지능) 엑사원 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

배터리 첨가 물질의 제조방법이 담긴 논문을 올린다. 논문 속 분자 하나를 선택해 원소(불소) 일부를 제거하니 새로운 분자가 만들어졌다. 이어서 ‘새 분자가 기존 분자와 유사한 방식으로 화학 반응이 진행되는가’라고 질문한다. AI는 실제 실험 없이도 두 분자를 비교하는 답을 내놓는다.

LG AI연구원이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3’을 열고 이 같은 신기능을 가진 초거대 AI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엑사원 2.0은 특허와 논문 등 전문 문헌 약 4500만 건과 이미지 3억5000만장을 학습했다. 모두 저작권과 개인정보 이슈를 해결한 자료들이다.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은 “엑사원 2.0은 기존 모델보다 추론처리 시간 25%, 메모리 사용량 70%를 줄여 비용을 78%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구원은 엑사원의 3대 서비스 플랫폼인 ▶유니버스 ▶디스커버리 ▶아틀리에를 함께 소개했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전문가들의 지식 소비와 생산을 효율적으로 돕는 대화형 AI다.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 관한 질문에 대해 근거에 기반을 둔 정확한 답변을 생성한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화학·바이오 분야 발전을 앞당길 신소재·신물질·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한세희 AI연구원 랩장은 “소재 합성 설계에 40개월 걸리던 것이 5개월로 단축되고, 1만 회 정도의 시행착오를 수십 회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창의적 발상을 돕는 엑사원 아틀리에는 이미지를 언어로 표현하고 언어를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멀티모달 AI 플랫폼이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숨37’ 패키지 디자인이 아틀리에를 활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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