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건희 샤넬백' 가짜뉴스 퍼뜨린 野박영훈 고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김상선 기자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김상선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에코백 속 샤넬 가방 의혹을 제기했다가 이를 번복한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19일 김 여사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박 부의장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지난 14일 트위터에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든 에코백 내부가 찍힌 사진을 올리며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 캐비어 코스매틱 케이스 미듐 2-WAY 5150000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흘 뒤인 17일 박 부의장은 "김 여사의 에코백 속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 제품이 아님으로 보인다"며 "탑핸들의 유무 등에서 다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저도 더욱 확인하겠다"고 정정하면서 글을 삭제했다.

사진 박영훈 부의장 트위터 캡처

사진 박영훈 부의장 트위터 캡처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부의장은 지난해에도 청와대 이전 효과를 5조 원으로 분석한 전경련 보고서를 패러디하며 '김건희 대표 구속의 경제효과가 50조 원'이라는 표현을 쓰고, 김 여사의 캄보디아 방문에 대해서도 비난의 글을 올린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부의장의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김 여사 비방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아니면 말고 식'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총선이 다가올수록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괴담과 유언비어, 가짜뉴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