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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렸던 신장 다시 살아났다, 장기이식 신기원 열렸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7.17

죽기 전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 생면부지인 사람들의 목숨을 살렸다는 아름다운 뉴스를 종종 접합니다. 하지만 기증받은 장기의 절반 이상이 이식에 쓰이지 못하고 폐기된다는 사실은 알고 계셨나요? 심장과 폐의 폐기 비율은 60~80%까지 됩니다. 이유는 ‘시간’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장기가 부패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장기는 기증자를 구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오래 보관할 수 없어 폐기 비율도 높다. 냉동 보관한 장기를 녹여 이식할 수 있는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중앙포토

장기는 기증자를 구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오래 보관할 수 없어 폐기 비율도 높다. 냉동 보관한 장기를 녹여 이식할 수 있는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중앙포토

🧾 다룰 내용

① 냉동은 간단, 문제는 해동
② 전체를 똑같이 녹이는 ‘나노워밍’ 기술
③ 인간 장기도 얼렸다가 녹이는 게 가능할까

장기 이식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장기마다 데드라인이 있습니다. 심장과 폐는 6~8시간, 간은 12시간, 신장은 36시간 정도입니다. 김시윤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사실 장기는 이보다 긴 시간 뒤 이식해도 대부분은 괜찮지만 혹시 모를 문제를 막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간이 문제라면 장기를 장기간 냉동 보관했다가 쓰면 안 될까요? 사실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는 냉동 기술은 있습니다. 젊을 때 난자를 냉동해 뒀다가 나중에 임신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장기는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없다. 길어도 이틀이다. 부패가 시작돼 조직이 망가지면 이식이 불가능해진다. 이가진·박지은 디자이너

장기는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없다. 길어도 이틀이다. 부패가 시작돼 조직이 망가지면 이식이 불가능해진다. 이가진·박지은 디자이너

하지만 난자처럼 조그마한 세포를 해동하는 기술은 있지만, 장기처럼 큰 기관을 망가지지 않게 녹이는 기술이 없었습니다. 녹이는 과정에서 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냉동 장기를 살아 있는 동물에게 이식했다는 놀라운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미국 미네소타대 의료공학과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워밍(nanowarming)’이라는 기술이 쓰였다고 합니다. 아주 작은 나노 입자를 장기에 채워서 얼려뒀다가 한꺼번에 똑같은 속도로 다시 데우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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