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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이어 삼양 라면값도 내린다…짜짜로니 등 12개 제품 평균 4.7%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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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부의 잇따른 압박에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하에 나섰다.

27일 농심은 다음 달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출고가를 각각 4.5%, 6.9% 내린다고 밝혔다. 이 경우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진다.

삼양식품도 순차적으로 삼양라면·짜짜로니·맛있는라면·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양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3840원(5개 포장)→3680원으로 4%, 짜짜로니는 3600원(4개)→3430원으로 5%, 열무비빔면은 3400원(4개)→2880원으로 15% 인하된다.

농심과 삼양식품의 라면 가격 인하는 13년 만이다. 이들 회사는 2010년 밀가루 등 여러 원료 값이 하락하자 제품 가격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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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가격 인하는 전날 CJ제일제당이 농심에 대해 판매 장려금을 높이는 방식으로 밀가루 공급 가격을 기존보다 실질적으로 5% 안팎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개한 직후 나왔다. 판매 장려금은 밀가루 물량을 많이 사는 업체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인센티브다.

농심 측은 “국내 제분 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 가격이 7월부터 5%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 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라면(봉지면)과 새우깡의 국내 연간 매출은 3600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정부가 공개적으로 식품 기업을 압박한 이후 9일 만에 나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지난해 라면값이 많이 인상됐는데, 밀 가격이 그때에 비해 50% 정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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