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자형
한국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을 3명 연속 배출했다. 14일(현지시간) 주유엔대표부에 따르면 이자형(사진)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33차 유엔해양법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실시한 2023~2032년 임기의 ITLOS 재판관 선거에서 당선됐다. 일본의 호리노우치 히데히사 후보도 함께 당선했다.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ITLOS는 1996년 창설된 상설 국제재판소다. 유엔해양법협약(1982)을 해석·적용해 국가 간 해양 분쟁을 해결하는 곳이다. 한국은 ITLOS 설립 이래 빠짐없이 재판관을 진출시켰다. 새로 재판관에 선출된 이 국장은 외교부 국제법규과장과 주유엔 참사관(법률팀장), 주아프가니스탄 대사 등을 거친 국제법 전문가다.
이 국장도 “무엇보다 한국 후보라는 점이 당선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만큼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는 재판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