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첫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표방하고 등장한 프리즘(PRIZM)이 호텔·여행업계, 공연·전시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를 결합한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제품ㆍ브랜드의 고유한 분위기를 고객에게 전달하길 원하는 고급 호텔 등 ‘공간 서비스’ 기업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첫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의 프로모션 사례. 사진 프리즘
국내에서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가장 먼저 활용한 곳은 호텔 업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즘은 지난 한해 워커힐 호텔,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파크 하얏트 서울, 세이지우드 홍천, 핀크스 포도 호텔과 프로모션을 진행해 프로모션당 평균 2억 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최근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숙박 패키지와 F&B티켓을 함께 판매한 라이브의 경우 약 5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프리즘은 지난해 4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호텔을 선보이는 프로모션 '체크인(check-IN);을 진행하고 있다. 체크인은 새롭게 론칭한 호텔 프로모션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이른바 '합한 신상 호텔'로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엠버퓨어힐&리조트 제주’의 라이브 당시 거래액 10억 원을 넘었고, 1박에 정상가 160만 원에 이르는 제주도 올인클루시브 호텔 카세로지는 신생 호텔이면서도 라이브 거래액이 2억 원을 돌파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시그니엘 등의 초특급 호텔 브랜드를 보유한 호텔롯데의 법인 설립 50주년 기념 프로모션도 함께 했다.
여행 분야로의 진출도 활발다.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진행한 ‘체크인 갈라 프로모션’을 통해 일본, 동남아 여행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 회사는 나트랑, 푸꾸옥, 방콕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심비’의 상품 라인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공연·전시 분야로도 확장하고 있다. ‘컬쳐 카테고리 상품’을 전문으로 선보이는 ‘모먼츠(Moments)’ 프로그램을 론칭해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뒤피, 행복의 멜로디〉 등 전시회 프로모션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워터밤 서울 2023 파이널 티켓’을 2년 연속 완판했고, 2023 백상예술대상의 라이브 이벤트도 맡았다. 현대미술 아티스트 권오상, 콰야, 노보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선보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스페셜 에디션’과 같은 IP 관련 굿즈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프리즘을 설립한 유한익 RXC 대표는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는 고해상도 영상과 브랜드의 강점을 충분히 녹여내는 콘텐트 중심의 라이브 방송의 결합이란 차별화된 매력이 호텔, 공연, 전시 및 개성 강한 IP들과 잘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호텔뿐만 아니라 여행 전반과 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