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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이승원 PK골’ 김은중호, 아름다운 4위…이스라엘에 석패

중앙일보

입력

이스라엘전에서 전반 동점골을 터뜨린 직후 득점자 이승원(8번)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스라엘전에서 전반 동점골을 터뜨린 직후 득점자 이승원(8번)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본선 최종전을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의 복병 이스라엘과의 이 대회 3·4위전에서 전반에 한 골씩 주고받은 뒤 후반 31분과 후반 41분 오메르 세니오르와 아난 칼라일리에게 연속 실점하며 1-3으로 졌다.

후반 2번째 실점 직후 아쉬워하는 우리 선수들. 연합뉴스

후반 2번째 실점 직후 아쉬워하는 우리 선수들. 연합뉴스

한국은 조별 리그에 이은 16강전과 8강전을 무패(3승2무)로 통과하며 신바람을 냈지만, 대회 막바지에 치른 4강전과 3·4위전을 잇달아 패하며 4위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준우승을 거둔 지난 대회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잡진 못 했으나 두 대회 연속 4강행을 달성하며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 과시했다.

양 팀 모두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 지은 상태라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 없이 그라운드에 오른 가운데, 전반은 치열한 기 싸움이 끊임 없이 이어졌다. 선제골은 이스라엘이 가져갔다. 전반 19분 함자 쉬블리가 한국 위험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정면에 있던 란 빈야민이 논스톱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 망을 흔들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한국은 5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방에서 넘어온 스루패스를 처리하기 위해 상대 위험지역 정면을 파고들던 배준호(대전)가 수비수의 푸싱 파울에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찬스를 만들어냈다.

페널티킥 찬스에서 과감하게 골대 정면으로 가볍게 차 넣는 이승원. 뉴스1

페널티킥 찬스에서 과감하게 골대 정면으로 가볍게 차 넣는 이승원. 뉴스1

키커로 나선 이승원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뽑아냈다. 상대 골키퍼는 이승원이 대담하게 골대 한가운데로 살짝 감아 찬 볼의 궤적을 미리 예측하지 못 했다.

득점을 추가한 이승원은 이번 대회 3번째 골(4도움)을 기록하며 7번째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4년 전 이 대회 MVP에 오른 이강인(마요르카)의 기록(2골 4도움)을 뛰어넘어 이 대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아르헨티나 교민들. 뉴스1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아르헨티나 교민들. 뉴스1

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그러나 후반 들어 상대 이스라엘의 정교한 공격 시도에 두 골을 내줬다. 후반 31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세니오르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10분 뒤에는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칼라일리에게 헤더 골을 허용해 스코어가 두 골 차로 벌어졌다.

비록 4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당초 ‘언더 독’, ‘골짜기 세대’라는 비아냥을 딛고 FIFA 주관대회 4강에 오르며 희망과 가능성을 선사했다. 공격 구심점 이승원을 비롯해 거미손 수문장 김준홍(김천), 골 넣는 수비수 최석현(단국대), 테크니션 배준호(대전) 등 주목할 만한 얼굴을 다수 탄생 시키며 기대감을 높였다.

U-20 월드컵 4강행을 이룬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아르헨티나 교민들. 뉴스1

U-20 월드컵 4강행을 이룬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아르헨티나 교민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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