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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이승원 PK’골 김은중호, 이스라엘과 3·4위전 전반 1-1

중앙일보

입력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전술핵 이승원(8번)이 이스라엘과의 3-4위전 전반에 동점골을 터뜨린 직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전술핵 이승원(8번)이 이스라엘과의 3-4위전 전반에 동점골을 터뜨린 직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3·4위전 전반을 1-1로 마쳤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의 복병 이스라엘과의 이 대회 3·4위전 전반에 주장 이승원(강원)의 페널티킥 득점포에 힘입어 1-1로 마치고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양 팀 모두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선 가운데, 상대팀 이스라엘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전반 19분 함자 쉬블리가 한국 위험지역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정면에 있던 란 빈야민이 화려한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 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5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배준호(대전)가 후방에서 넘어온 스루 패스를 처리하기 위해 상대 위험지역 정면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수비수의 푸싱 파울에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승원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상대 골키퍼는 이승원이 대담하게 골대 한가운데로 살짝 감아 찬 볼의 궤적을 따라가지 못 했다.

한 골을 추가한 이승원은 이번 대회 3번째 골(4도움)을 기록하며 7번째 공격 포인트를 신고해 4년 전 이 대회 MVP에 오른 이강인(마요르카·2골4도움)을 뛰어넘었다.

이스라엘전 이승원의 동점골 장면. 뉴스1

이스라엘전 이승원의 동점골 장면. 뉴스1

이번 대회 이승원은 김은중호의 코너킥, 프리킥, 페널티킥 등에서 키커 역할을 도맡으며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 떠올랐다. 강심장과 정확한 킥을 겸비해 승부처마다 득점과 도움을 추가하며 한국의 4강행을 이끌었다.

단국대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강원FC과 계약한 이승원은 아직까지 K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 했다. 강원 B팀(2군) 소속으로 K4리그에서 3경기에 출전한 게 전부다.

하지만 이번 대회 김은중호 공격 전술의 구심점이자 해결사 역할을 도맡으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한국이 후반에 이스라엘을 꺾을 경우 남자 축구 역사를 통틀어 FIFA 주관 대회에서 최초로 3위에 오른다.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대회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나란히 4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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