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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한국전쟁의 기원 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43호 22면

한국전쟁의 기원

한국전쟁의 기원

한국전쟁의 기원 (브루스 커밍스 지음, 김범 옮김, 글항아리)=한국에서 한때 금서였고, 전쟁의 원인 및 성격과 관련해 뜨거운 논쟁을 불렀던 미국 학자의 유명한 저서. 미국에서 1981년 나온 1권과 1990년 나온 2권까지 5년간 번역해 처음 완역했다. 서문에 저자와 한국의 인연이 상세히 나온다. 2권을 둘로 나눠 한국판은 모두 세 권.

못다 그린 건축가

못다 그린 건축가

못다 그린 건축가 (김원 지음, 태학사·광장)=이름난 건축가이자 올해로 팔순을 맞은 저자의 수필집. 뭔가 아쉬움이 풍기는 제목은 앞서 『행복을 그리는 건축가』 『꿈을 그리는 건축가』라는 제목으로 수필집을 펴냈던 저자가 직접 지었다고 한다. 관련 정책 등 건축 이야기는 물론 지인을 포함해 다른 분야 예술가와 예술에 대한 글들도 담았다.

책의 질문

책의 질문

책의 질문 (우찬제 지음, 열림원)=문학비평가인 저자는 책을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고 관찰하며 음미하는 창”이라고 말한다. 이 책도 짧은 산문마다 한 권씩의 책을 다루며 인간과 세상에 대한 시각과 물음을 담아낸다. 특히 6장에는 네루다의 『질문의 책』 등 책이나 책 읽기와 관련된 책을 다뤘다. 책 읽는 사람을 그린 그림을 책 곳곳에 실었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몰라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몰라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몰라 (안도현 시, 이동근 그림, 상상)=시인은 왜 동시를 쓸까. 시인은 이번 동시집이 세 돌 외손녀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보다는 나이 들어야 감상할 수 있는 시들이다. ‘11월’ 같은 시가 좋다. “아빠는 해가 노루 꼬리만큼 짧아졌다고 했다// 엄마는 알밴 사마귀 통통한 배를 보고 (…)”. 사람은 자연을 보고 계절을 안다.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박숙희 지음, 지성사)=‘다민족의 샐러드볼’ 뉴욕에서 1년간 영화만 보며 살겠다고 결심했던 저자는 세계의 문화 중심에서 한류 신드롬이 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한류의 비결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은 결국 ‘한국인은 누구인가’에 다름 아니다. 비빔밥 정신, 빨리빨리 문화, 눈치의 달인들 같은 것들이 한류 코드.

겸재 정선의 그림 선생

겸재 정선의 그림 선생

겸재 정선의 그림 선생 (이성현 지음, 들녘)=겸재는 삼연 김창흡의 금강산 여행에 동행하며 ‘신묘년풍악도첩’을 그렸다. 여행에 천거해 준 이는 사천 이병연. 겸재의 진경산수화는 대개 그의 제화시와 함께한다. 미술학 박사이자 화가인 저자가 이들의 관계를 기존의 시각과 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겸재의 금강산 그림들을 분석한다.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 (김민철 지음, 창비)=고대부터 근대까지 서구 사상가들은 민주정을 최악의 정부형태로 꼽았다고 한다.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이자 유럽 지성사를 연구해온 저자가 민주주의가 왜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었고, 어떤 계기로 인정받기 시작했는지를 서구의 사상적 흐름, 여러 핵심적인 개념과 함께 설명한다.

못 말리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이 웃긴 철학책

못 말리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이 웃긴 철학책

못 말리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이 웃긴 철학책 (스콧 허쇼비츠 지음, 안진이 옮김, 어크로스)=철학은 생각하는 기술이란다. 법학· 철학 교수인 저자가 어린 두 자녀의 엉뚱한 듯 진지한 말을 단초로 여러 철학 사상과 생각의 기술을 전한다. 일례로 “아빠가 시킨다고 다 해야 되는 건 아냐”라는 아이의 말은 권위의 근원에 대한 통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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