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민의힘 “선관위, 반쪽자리 감사수용으로 국민 기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9일 논평을 통해 “선관위가 국민의 명령에 또다시 반쪽짜리 감사수용으로 국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한해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한 결정에 대한 지적이다. 선관위는 “행정부 소속 감사원이 선관위 고유 직무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선관위를) 헌법상 독립기관으로 규정한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은 유지했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너무 크다고 하면서 정작 선관위 감사 범위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것은 등 떠밀려 사죄하는 것으로 여전히 국민에 불복하는 모양새”라며 “게다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선관위원 사퇴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여전히 책임지지 않는 모습은 국민 분노만 더욱 키웠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내년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관위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은 시급하다”며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무너져 가는 선관위를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초석부터 하나씩 다시 쌓으며 ‘공정’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선관위가 되도록 끝까지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선관위 간부가 경력 채용 공모 전 자녀에게 미리 정보를 준 것에 이어, 본인의 친구가 면접관으로서 채용 면접에 참여한 사실까지 드러났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던 해당 자녀의 자기소개서 내용이 무색하게, 실상은 시작점부터 다른 ‘불공정’ 그 자체였던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