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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딜런 파일 방출… 올시즌 네 번째로 짐싼 외국인

중앙일보

입력

두산에서 방출된 투수 딜런 파일. 뉴스1

두산에서 방출된 투수 딜런 파일. 뉴스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결국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27·미국)을 방출했다.

두산은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딜런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딜런은 올해 1군에서 2경기에 등판했으나 1패, 평균자책점 8.00에 그쳤다.

딜런은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했고, AAA까지 단계를 밟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엔 올라가지 못했고, 한국 무대 도전을 택했다. 두산은 최고 시속 152㎞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일과 총액 65만달러(연봉 55만·인센티브 10만)에 계약했다.

그러나 딜런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말미에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골 타박으로 인한 어지럼증' 때문에 딜런은 개막 이후 한 달 가까이 재활훈련을 했다. 5월 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등판에 나섰으나 4이닝 5피안타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1일 롯데 자이언츠전도 5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물러났다. 이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지난달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결국 두산은 파일의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교체를 결정했다.

두산에서 방출된 투수 딜런 파일. 연합뉴스

두산에서 방출된 투수 딜런 파일. 연합뉴스

이로써 2023 KBO리그에서 방출당한 외국인 선수는 4명으로 늘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가 2와 3분의 2이닝만 던지고 시즌 첫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SSG 랜더스 에니 로메로는 한 경기도 던지지 못했다. 두 팀은 각각 리카르도 산체스와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22경기에서 타율 0.125, 8타점에 그친 브라이언 오그레디도 내보내고 새 타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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