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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은 종교" 발언…임창정 뒤늦은 사과 "잘 보이고 싶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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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 연합뉴스

가수 임창정. 연합뉴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가수 임창정 측이 과거 논란이 된 "라덕연은 종교야" 발언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임창정 측은 지난 6일 MBC 'PD 수첩'을 통해 서면으로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 라덕연씨의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맡겨 실제 수익을 거둔 많은 분들이 있었다"며 "그들이 훌륭한 사업가이자 투자자라고 이야기했기에 그런 줄만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창정은 투자를 받아 인생을 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 입장이었다. 라씨에게 잘 보이고도 싶었다"며 "이러한 상황서 초대 가수로 마이크를 넘겨 받은 임창정이 분위에 휩쓸려 라씨를 추켜 세우는 과장된 발언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초대 가수 입장에서 행사 주최 측에 대해 우호적 발언을 하는 것이 통상적이기는 하지만 당시 과장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 임창정. 사진 JTBC 캡처

가수 임창정. 사진 JTBC 캡처

앞서 지난 4월 24일 삼천리·하림지주·대성홀딩스 등 8개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가 폭락 사태가 벌어졌고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주가 조작 사태와 연루된 한 골프회사 주최 투자자 모임에 참석한 임창정이 투자자들 앞에서 "(라씨는) 아주 종교다. 잘하고 있다. 내 돈 다 가져간 저 XX 대단하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투자를 부추겼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한편 라씨 등 주가 조작 일당은 매수와 매도가를 미리 정해놓은 뒤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방식 등으로 일부 종목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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