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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분야 해외진출길 넓힌다…수출금융으로 5년간 64조 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만년 적자’에 머물고 있는 서비스 무역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제조업 수준으로 늘어난다. 앞으로 5년간 서비스 분야에 수출 금융으로 64조원을 투자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K팝으로 대표되는 콘텐트와 관광,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는 수출 유망 산업으로 선정해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관련 규제도 푼다.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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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개최한 제1차 서비스 산업 발전 전담팀(TF)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서비스 수출 정책·지원체계 혁신 방안’을 확정했다. 회의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병원 안민정책포럼 이사장이 공동으로 주재했다.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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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서비스 산업은 내수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대에서 60%대로 확대됐으나, 수출 비중은 30여년간 15% 내외에서 정체된 상황”이라며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내수 위주에서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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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우선 제조업에 쏠려있던 수출 지원 정책의 무게 중심을 서비스업 쪽으로 옮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같은 주요 수출기관의 서비스업 지원 규모를 2025년까지 50% 이상 늘린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64조원 규모로 수출 금융도 지원한다. 2018~2022년 실적(50조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콘텐트, 관광, 보건·의료,  ICT 서비스는 서비스 수출 유망 산업으로 지정했다.

TF 팀장을 맡은 박병원 이사장은 “제조업을 세계 최강의 반열에 올려놓은 전략·전술·정책·수법을 서비스업에 그대로 벤치마킹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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