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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최고위원 후보 3명 토론..."호남 40대 vs 상처 치유 vs 좌파 저격수"

중앙일보

입력

오는 9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최종 후보 3명이 5일 토론에서 맞붙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오는 9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최종 후보 3명이 5일 토론에서 맞붙었다. 사진 유튜브 캡처

태영호 의원의 자진 사퇴로 발생한 공석을 뽑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가람, 이종배, 천강정 등 3명의 최종 후보가 5일 토론에서 맞붙었다.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 생중계된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청년대변인인 김가람 후보는 “늘 쉽고 편한 일보다 가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에 도전하고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회원 수가 가장 적은 편에 속하는 광주 출신인데도 국내에서 가장 큰 청년조직인 한국 JC중앙회장을 최연소로 역임했고, 10년간 한 번도 당을 옮기지 않고 호남에서 활동해왔다”고 강조했다.

전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였던 천강정 후보는 “유명함이 유능함은 아닐 것”이라며 “지금 당에 필요한 최고위원은 공격수가 아니라 국민께 드린 상처를 치유할 사람이어야 한다. 그 상처를 치유하는 데 제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의원인 이종배 후보는 “대리운전을 해가며 교통방송(TBS) 김어준을 퇴출한 좌파 저격수, 행동하는 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행동이 우리의 사회를 바꾼다”며 “서울과 수도권의 총선승리를 위해 반드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311일을 앞두고 승리를 위한 각자의 복안을 묻는 말에 먼저 김 후보는 “지도부의 안정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당대표 직속 국민 정서 공감단을 출범시켜 국민 눈높이에서 공천 룰과 기준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가짜뉴스·허위 선동을 막아내고 수도권에서 승리를 곧 총선 승리로 이끌겠다”고 답했다. 이어 청년과 학부모를 대변해 이들의 표심을 얻겠다고 덧붙였다.

천 후보는 “최근 아이가 굶어 분유와 기저귀를 훔친 한 미혼모의 사연을 접했다”며 “정치가 있어야 할 곳에 정치가 없다. 총선에서 어떻게 표를 얻을까보다 국민 행복을 고민하고 실현시키려 노력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번 국민의힘 보궐선거는 오는 9일 실시된다. 당은 전국위원들의 온라인과 ARS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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