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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으로 목 조르고 병사 여친에 성적 농담한 해병대 부사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12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해병대 부사관 임관식에서 부사관 후보생들이 열중쉬어 자세로 서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2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해병대 부사관 임관식에서 부사관 후보생들이 열중쉬어 자세로 서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부사관이 병사들의 목을 조르는 등 가혹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해병대에 따르면 최근 인천의 해병대 2사단 예하 부대에서 일부 병사가 부사관 A씨로부터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병사 B씨의 부모는 “부사관이 부대 병사들의 목을 여러 차례 팔이나 전선으로 졸랐다”며 “가혹 행위로 병사들이 기절 직전까지 가거나 의식을 잃을 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사관은 ‘자아를 없애라’고 폭언을 하거나 병사 여자친구에게 연락해 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는 이날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된 사실을 파악했으며 “군 수사기관이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대는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병영문화혁신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 6월 한 달을 ‘병영문화혁신 특단의 달’로 지정하고 전부대를 대상으로 세밀한 진단을 실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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