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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무소속 출마 뜻 밝힌 이준석에…"당 위해 품어야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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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오른쪽)와 하태경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오른쪽)와 하태경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공천에서 불이익을 줄 경우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조금 불안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라며 “탕평 공천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5일 YTN ‘뉴스킹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우리 당이 이기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당연히 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공천을 주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공천이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역구(노원병)가 험진데 10년간 닦아왔으니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게 맞다”며 “징계기간도 총선 전에 끝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가장 중요한 건 총선에서 과반수를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 본인도 검사 공천에 대해 무리하게 뭘 해야한다는 생각은 안 하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 의원은 검사 출신 이복현 금감원장에 대해 “이분은 금융쪽에 전문성이 있다”며 “김남국 코인 같은 새로운 금융 영역이 등장해 우리당에도 금융전문가가 필요하다. 이 금감원장은 검사 공천과는 좀 다른 범주 같다”고 했다.

하 의원은 당내 5인회 논란에 대해 “당내 실세는 있어도 지하 최고위원회는 없다”며 “대통령과 거리가 가까운 분들은 아무래도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는 당 대표가 의견을 물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건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인데 특정인이 정기적으로 회의해서 결정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0일 CBS라디오에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현역 의원들이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당내 5인회가 있다. 실제로 중요한 핵심 의제 결정은 (최고위가 아닌) 다른 데서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후 논란이 되자 “지도부에 누를 끼쳤다”며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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