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재학 6이닝 1실점 시즌 첫 승… NC, LG와의 주말 3연전 싹쓸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4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하는 NC 선발 이재학. 연합뉴스

4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하는 NC 선발 이재학. 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선발 이재학은 6이닝 1실점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NC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3-1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NC(26승 23패)는 3위 롯데를 3.5게임 차로 추격했다. LG는 투수 8명을 투입했지만 끝내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3연전을 모두 내준 LG는 2위(32승 1무 20패)를 유지했다. NC 이재학은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6이닝 안타 2개, 사사구 2개를 주고 1실점해 시즌 세 번째 등판만에 승리를 따냈다.

NC는 2회 초 선제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제이슨 마틴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이후 박세혁이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8번 타자 김주원 타석에서 이지강의 폭투가 나오면서 2사 2·3루가 됐고, 김주원이 적시타를 쳤다. 이지강의 유인구에 체크 스윙을 했으나 배트에 맞으면서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2-0. 결국 LG는 선발 이지강을 2회 만에 교체했다. NC는 3회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1사 1·3루에서 마틴이 세 번째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날렸다.

3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NC 마틴. 연합뉴스

3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NC 마틴. 연합뉴스

5회까지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한 LG는 경기 후반 계속 기회를 만들었다. 6회 말 선두타자 허도환이 시즌 첫 안타를 때려냈고, 폭투 이후 신민재가 3루수 방면 기습번트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해민의 직선타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해 더블플레이가 됐다. 이재학은 문성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막았다.

7회에는 홍창기의 볼넷, 오스틴 딘의 몸맞는공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NC는 투수를 좌완 김영규로 교체했다. LG는 폭투 이후 김현수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9회에도 김시훈을 상대로 볼넷 2개를 골라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현수와 오지환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뒤집기에 실패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발 이재학이 훌륭한 투구로 승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오늘은 그 어떤 누구보다도 3루쪽에서 열띤 응원을 해주신 팬 여러분들과 꼭 승리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열망이 모여져서 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결승타를 때려낸 김주원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선제점 낼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분 좋았다. 스윙도 좋은 코스로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점수가 필요할 때 득점권 찬스로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 멈추려고 했던 스윙은 아니었는데 체크스윙이 먹히면서 아차 싶었다. 운 좋게 수비수들이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 것 같다. 매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KIA 타이거즈는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6-0으로 꺾었다. 5회까지 선발 투수 이의리와 한현희의 호투로 0-0이 이어졌으나, 6회 KIA가 타자일순하며 6점을 뽑아냈다. KIA 이의리는 5이닝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하고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6위 KIA(23승 24패)는 5위 두산 베어스(24승 1무 24패)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정후와 김혜성의 홈런을 앞세워 SSG 랜더스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뒤진 8회 이정후가 동점 솔로포(시즌 5호)를 터트렸고, 김혜성(시즌 2호)이 역전 홈런까지 날렸다. 키움은 올 시즌 SSG전 8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만원 관중 앞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0-5로 이겼다. 한화는 6-0으로 앞서다 6-5, 한 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대타 이진영이 5회 말 2사 만루에서 우규민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개인 첫 만루홈런. KT 위즈는 두산을 5-2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