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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돌아온 LG 마무리 고우석, 9회 1이닝 무실점

중앙일보

입력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 연합뉴스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 연합뉴스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이 복귀했다. 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한 달 만의 1군 복귀전에서 세 타자를 퍼펙트로 막았다.

LG는 4일 NC전을 앞두고 투수 고우석, 백승현, 이지강을 등록했다. 대신 이우찬과 이상규, 성동현이 말소됐다. 이지강은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나서고, 고우석은 9회 등판이 예고됐다. 염경엽 L
G 감독은 "스코어에 관계없이 9회에 무조건 나간다"고 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고우석은 지난달 18일 NC전에서 첫 등판에 나섰다. 그러나 30일 잠실 KIA전에서 허리 통증을 느껴 4실점했고,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고우석은 재활과 2군 경기 등판을 거쳐 1군에 올라왔다. 2군에선 3이닝 무실점했다.

LG는 고우석이 빠진 뒤 집단 마무리 체제를 꾸렸다. 아직까지 완벽하게 소방수로 돌아온 건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이기든 지든 9회에 나간다. 재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던져야 할 스케줄이다. 중요한 상황 여부와 관계없이 적응하게 하는 거다. 앞으로 두 세 번 정도는 하루 던지면 하루 쉬는 스케줄을 소화한다"고 했다.

고우석은 1-3으로 뒤진 9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초구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시속 150㎞ 패스트볼. 고우석은 김주원을 상대로 슬라이더, 커브도 던지면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타자 도태훈은 2루수 땅볼. 고우석은 손아섭도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복귀전 등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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