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 있는 웅덩이 주변을 걷다가 향긋한 내음에 이끌렸습니다.
그 바람에 물속에 뿌리를 둔 푸릇한 그 무엇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창포였습니다.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요즘 보기 드문 창포니까요.
가까이 가서 보니 어지러운 창포 줄기들 사이에 꽃이 보였습니다.
창포도 보기가 쉽지 않은데,
더구나 꽃까지 피었으니 여간 반갑지가 않았습니다.
사실 이 창포 꽃을 아는 이가 많지 않습니다.
포털에 창포 꽃으로 이미지 검색을 하면
창포 꽃이 아니라 꽃창포만 수두룩하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