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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김태한에 박보균 장관 축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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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호명 뒤 축하를 받는 김태한. 브뤼셀=연합뉴스

1위 호명 뒤 축하를 받는 김태한. 브뤼셀=연합뉴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2023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성악가 김태한(23)에게 축전을 보냈다.

박 장관은 “이번 수상은 K-클래식의 글로벌 영향력을 각인시킨 강렬한 장면이었다”며 “김태한 님의 빼어난 감수성과 집념, 음악적 투혼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우승을 통해 K-클래식의 지평이 더욱 속도감 있게 넓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김태한 님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전 세계 각지에서 더 많은 이들을 위로하기를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리톤 김태한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에서 공부하고 현재 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스튜디오 전문가 과정에 있는 젊은 성악가이다. 2022년 비냐스 성악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권위의 음악 콩쿠르로 첼로-성악-바이올린-피아노 부문을 매년 번갈아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첼리스트 최하영이 첼로 부문에서 우승했다.

성악 부문으로 치러진 올해 대회 본선 진출자 64명 중 18명이 한국인 성악가였다. 이중 권경민, 김태한, 정인호 3명이 결선에 올라 김태한이 우승하고, 정인호가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는 2011년 홍혜란, 2014년 황수미가 우승했으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 남성 성악가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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