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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픽사, 흥행 실패 ‘버즈 라이트이어’ 감독 등 해고

중앙일보

입력

디즈니 픽사. EPA=연합뉴스

디즈니 픽사. EPA=연합뉴스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가 ‘버즈 라이트이어’ 흥행 실패에 감독과 프로듀서 등을 대거 해고했다.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말 픽사 직원 75명이 해고됐다고 전했다. 전체 직원 1200명 가운데 약 6%에 해당하는 규모다.

‘토이스토리’로 유명한 픽사는 디즈니가 2006년 인수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토이스토리 시리즈 속 장난감 버즈의 극중 모델인 우주특공대원 버즈 라이트이어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이번 해고에는 ‘버즈 라이트이어’의 감독을 맡았던 26살의 앵거스 매클레인과 프로듀서를 맡았던 게린 서스맨도 포함됐다.

매클레인은 ‘토이스토리4’와 ‘코코’로 호평을 받은 시니어 크리에이티브 팀의 일원이었다. 서스맨은 1995년 토이스토리 원작부터 픽사에서 근무해 온 인물이다. 2015년부터 픽사의 글로벌 홍보를 맡았던 마이클 아굴넥 부사장도 해고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해고는 7000명을 구조조정하고 55억 달러(약 7조20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의 계획의 일환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해 개봉한 ‘버즈 라이트이어’는 전 세계적으로 2억2670만 달러(약 2969억원)의 티켓 판매 수입을 올렸으나, 손익분기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동성 간 키스 장면으로 동성 관계를 묘사했다는 이유로 중동을 중심으로 아시아 등 14개국에서 상영되지 못했다.

픽사는 ‘토이스토리’를 시작으로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코코’ 등의 히트작을 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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