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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월급 빼고 다 올랐는데...尹 '복지통폐합' 듣기 참 민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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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 지도부가 정부를 향해 “서민들의 삶을 지원하고 침체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추경도 반드시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현실”이라며 “이제라도 수출정상화와 경기 회복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은 초부자특권 감세라는 거꾸로 정책만 시행해 오다 며칠 전 갑자기 복지 축소 정책을 들고 나왔다”며 “제가 지자체를 몇 년 간 경험했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복지정책을 통폐합한다는 얘기는 듣기가 참 민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 냉방비 폭등에 대해 미리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특단의 대책으로 추경을 언급했다.

박광온 원내대표 역시 “윤 대통령이 취임 1년 만에 사회보장 전략 회의를 열었는데 내용은 사회보장 포기 행위였다”며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연금 복지는 취약계층 중심으로 두텁게 할 거라고 말했지만 세수 결손을 방치하고, 또 추경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불가능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사회 서비스도 자부담 제도를 도입해서 중산층을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소득에 이어 복지까지 양극화를 유발하겠단 것과 다르지 않다”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사회보장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사회보장 서비스 자체가 하나의 경쟁이 되고 시장화되면서 산업화한다고 하면, 우리 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또 팩터가 된다”며 “(난립한 복지서비스를) 합리적으로 통폐합해 시장 조성을 좀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공천 비리 관련 조사를 진행할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의 공천 비리 관련 보도가 나왔다”며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황보 의원 등의 공천헌금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정책 대화에서 합의된 양당 ‘TV토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와 민주당은 언론의 관심이 높은 만큼 다음 주라도 빨리하자는 입장”이라며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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