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세계 1위 고진영, 버디 하나도 없이 1오버파…미즈호 오픈 1R 55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이 18홀 동안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는 이례적인 불운을 겪었다.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이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8번째 티샷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이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8번째 티샷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진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버디 없이 17개 홀을 파로 막고 보기 1개를 추가한 탓이다.

프로 선수가 18홀 동안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는 사례는 무척 드물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의 경기였기에 더 이례적이다.

퍼팅 부진이 원인이다. 그린은 단 두 번만 놓쳤을 만큼 샷이 정확했지만, 16번의 버디 퍼트가 한 번도 홀에 떨어지지 않아 퍼트 수가 37개까지 치솟았다. 1라운드의 부진을 만회하려면, 2라운드에서는 퍼팅 감각 회복이 가장 큰 숙제다.

한국 선수로는 2언더파 70타를 친 양희영, 최운정, 장효준이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지은희와 김세영이 1언더파 71타(공동 26위)로 뒤를 이었고 유해란은 이븐파 70타(공동 40위)를 기록했다.

무명에 가까운 로런 하틀리지(미국)는 7언더파 65타를 쳐 깜짝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데뷔한 하틀리지는 2인 1조 대회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0위에 오르고 올해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하틀리지는 경기를 시작한 10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뒤 보기 하나 없이 버디 5개를 곁들여 1위로 치고 나갔다.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5언더파 67타로 2위,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스테파니 메도(잉글랜드)가 공동 3위(4언더파 68타)로 그 뒤를 따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그레이스 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은 공동 5위(3언더파 69타)를 이뤘다.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은 미국 동부 명문 코스인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처음으로 열린 LPGA 투어 대회다. 미셸 위 웨스트(미국)가 호스트를 맡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