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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신차…소형 SUV 시장 뜨겁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KG모빌리티가 1일 ‘더 뉴 티볼리(에어 포함)’를 출시했다. 지난 2015년 출시된 티볼리의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모던하면서 강인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1.5L 가솔린 터보와 1.6L 가솔린 등 파워트레인 별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과 전방 추돌경고(FCW) 등 총 14가지 운전보조 시스템(ADAS)을 갖췄다.

KG모빌리티 측은 “티볼리는 2015년 출시 이래 지난달까지 누적 29만 대가 팔리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개척해왔다”며 “여기에 ‘갓(god)성비’(가격 대비해 우수한 성능)를 더한 더 뉴 티볼리는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고금리·고물가의 여파로 효율성이 높은 차량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소형 SUV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차종으로 꼽힌다. 생애 첫차를 소형 SUV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업체별로 나름의 경쟁력을 앞세운 신차를 꾸준히 내놓고 있어서다.

소형 SUV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한국GM과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자동차 등이 맞붙는 접전지이기도 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형 SUV는 기아 셀토스(4만3095대)와 니로(2만9491대)였다.

이어 르노코리아 XM3(1만9425대)와 한국GM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1만4561대), 쌍용차 티볼리(1만1131대)가 뒤를 이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올해 들어서는 여기에 현대차 ‘디 올 뉴 코나’가 빠르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코나 2세대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했다. 여기에다 3월엔 하이브리드, 4월엔 전기차 모델을 잇달아 내놓았다. 코나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만5450대가 팔렸다.

한국GM과 르노코리아의 실적을 견인하는 것도 소형 SUV들이다. 특히 수출 시장에서 강세다. 한국GM은 가성비를 무기로 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지난달부터 국내 소비자들에 인도 중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6468대가 팔렸다.

르노코리아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하는 XM3(복합 L당 13.2~13.8㎞)를 선봉장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2020년 909대 수준이던 XM3 수출은 2021년 5만6719대에 이어 지난해엔 10만 대에 육박(9만9166대)한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국내 내수 시장에서는 ‘XM3 E-테크’ 모델을 선보이며 절치부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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