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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대표팀, 월드서핑게임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 도전

중앙일보

입력

2023 월드서핑게임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 송민 감독과 서장현 단장. 사진 대한서핑협회

2023 월드서핑게임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 송민 감독과 서장현 단장. 사진 대한서핑협회

서핑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한다.

한국 서핑 국가대표팀은 5월 31일 2023 국제서핑협회(ISA) 세계선수권(World Surfing Game)이 열리는 엘살바도르에 도착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엘살바도르 엘 툰코와 엘 술잘은 서프 시티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로 1년 내내 파도가 좋아 많은 서퍼들이 찾는 유명한 서핑 지역이다. 2021년에도 이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8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64개국에서 총 297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치뤄진다. 남자부와 여자부 숏보드(7피트 이하) 경기가 열린다. 서장현 단장과 송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남자 3명(카노아 희재 팔미아노, 양진혁, 윤도훈), 여자 1명(서재희)이 출전한다.

서핑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을 편입하며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남·녀 개인전에 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특이하게도 프랑스 본토가 아닌 태평양에 위치한 타히티에서 열린다. 파리에서는 1만5800㎞ 떨어져 있다. 서핑의 발상지인 테아후푸에서 올림픽 경기가 열린다.

한국에서도 서핑은 인기 있는 레저스포츠로 성장하고 있다. 대한서핑협회에 따르면 2014년 서핑을 즐기는 동호인은 4만 명에 불과했으나 2019년 40만 명으로 성장했고, 지금은 1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카노아 희재 팔미아노는 16살이다.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 서핑도 국제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2020년 대한서핑협회가 대한체육회 가맹 단체가 됐고, 프로리그도 출범했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을 시작으로 코로나로 무산된 2021년을 빼면 매년 세계선수권에 국가대표를 출전시키고 있다. 도쿄 올림픽 서핑 결승전 중계를 맡는 등 서핑 대중화에 앞섰던 송민 감독이 선수단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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