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G발 주가조작' 라덕연 일당 영장심사...'묵묵부답' 일관

중앙일보

입력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투자금과 투자자 등을 관리하며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일당 장모·조모·박모 씨가 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투자금과 투자자 등을 관리하며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일당 장모·조모·박모 씨가 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라덕연 호안투자컨설팅 대표와 함께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시세조종 일당 3명에 대한 구속심사가 시작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전 10시 30분 자본시장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모(35)·박모(37)·조모(41)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했다.

이들은 라 대표와 함께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통정매매 수법으로 8개 상장기업 주가를 조종해 부당이익 7305억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9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불법 투자자문업체를 차리고 고객 명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통해 대리 투자 후 수익을 정산해 주는 방법으로 1944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는다.

이 가운데 수익을 법인이나 음식점의 차명계좌로 받는 등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도 의심받고 있다.

장씨는 재무와 범죄수익 관리, 박씨는 시세조종 매매팀 총괄, 조씨는 투자유치와 고객관리 총괄을 각각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전 10시 25분 법원에 도착했으나 “공범 혐의 인정하냐”“가담 동기가 무엇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