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갈 스타트업 궁금해? ‘혁신의 숲’ 비장의 데이터

  • 카드 발행 일시2023.06.01

Today’s Interview
스타트업 DB 플랫폼 ‘혁신의숲’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공유오피스 드림플러스 강남은 독특한 공간이다. 현대차그룹 제로원 같은 대기업 혁신조직부터 마이리얼트립·뷰런테크놀로지 등 스타트업, 이들의 성장 파트너를 자처하는 투자사들이 다 모인 곳이기 때문이다. 지하 5층, 지상 20층 건물에 입주한 회사만 100여 곳(약 3300석)에 달한다.

홍경표(45) 마크앤컴퍼니 대표는 2017년 드림플러스 투자 총괄로서 한화생명 서초사옥이 공유오피스로 변신하는 과정을 함께했다. 공간에 입주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대기업 및 투자사를 연결해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그러다 2018년 말 회사를 그만두고 이듬해 직접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사·AC)를 설립한 그는 이곳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AC 창업 2년이 지난 2021년 9월, 그는 서비스 하나를 공개하며 스타트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스타트업의 성장 지표를 분석하는 데이터 플랫폼 ‘혁신의숲’을 만든 것. 단순 DB를 넘어 기업 한 곳당 정량·정성 데이터 80여 종을 분석해 성장의 과정과 질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지난달 12일 만난 홍 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둘러싼 다양한 주체가 연결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은 생겼지만 한계가 있었다. 물리적 공간을 넘어 더 많은 기업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DB 플랫폼으로 한국 창업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건지 홍 대표에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