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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경영자 350여명, AI 위험 핵무기 비교… 챗GPT 창시자도 동참

중앙일보

입력

IT기업 경영자와 과학자 350여명이 인공지능(AI)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인류의 절멸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AI 기술 통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비영리단체 ‘AI안전센터’(CAIS)가 이같은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CAIS는 성명에서 “AI로 인한 인류 절멸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은 글로벌 차원에서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AI의 위험성을 핵무기와 신종 전염병에 비견했다.

이 성명에는 대화형 AI 챗GPT의 창시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분야대표(CTO)가 서명했다.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MS) CTO와 구글의 AI 분야 책임자인 릴라 이브라힘, 메리언 로저스도 이름을 올렸다. 유엔에서 군축 분야를 담당했던 앤젤라 케인도 서명하는 등 각 분야 전문가도 함께 했다. CAIS는 서명에 동참할 전문가들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앞서 올트먼 오픈AI CEO의 경우 AI의 잠재적 위험을 통제하고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같은 국제기구가 필요하다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22일에는 AI가 만든 가짜뉴스로 미국 증시가 출렁이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 펜타곤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사진과 함께 검은 연기가 나는 사진을 뉴스처럼 만들었다. 러시아 매체 등이 SNS로 공유했고, 이를 인용해 인도의 한 방송사는 긴급 보도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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