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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체인지] 소부장,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대규모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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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SK그룹 

SK그룹이 반도체·배터리·바이오 관련 소부장 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국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5~6년간 관련 공장 신·증설에 약 1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진은 SK실트론 구미 본사(3공장) 전경. [사진 SK그룹]

SK그룹이 반도체·배터리·바이오 관련 소부장 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국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5~6년간 관련 공장 신·증설에 약 1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진은 SK실트론 구미 본사(3공장) 전경. [사진 SK그룹]

SK그룹이 반도체(Chip)·배터리(Battery)·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국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향후 5~6년간 경북 구미·상주·영주, 울산, 충남 보령 등 비수도권 지역에 반도체 및 배터리 소재,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수소 관련 공장 신·증설에 약 1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SK실트론은 경북 구미산업단지에 지난해부터 향후 5년간 총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실리콘 웨이퍼 신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내년 2분기부터 300mm 실리콘 웨이퍼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 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영주와 상주에 2026년까지 4년간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특히 상주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만t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배터리 가격을 낮추고, 중국에 집중된 자원 의존도도 개선할 수 있어 향후 성장성이 주목되는 배터리 소재다.

아울러 SK그룹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에서 주력 생산기지인 ‘L하우스’의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신 개발을 위한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에 올해부터 4년간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2025년 완공되면 연간 약 25만 t의 폐플라스틱을 다시 석유로 만들 수 있다.

SK E&S는 2026년까지 보령에 연간 생산 25만t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블루수소는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활용해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수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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