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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 2타점 결승타… LG 2만 관중 앞에서 롯데 제압→선두 수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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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내는 LG 트윈스 홍창기. 연합뉴스

5회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내는 LG 트윈스 홍창기.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홍창기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4차전에서 3-1로 이겼다. 2연승을 이어간 LG(31승 1무 16패)는 3위 롯데(26승 17패)와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2위 SSG 랜더스(29승 1무 16패)와는 1경기 차. 최근 성적이 좋은 두 팀의 대결을 보기 위해 2만330명의 팬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올해 주중 경기 최다 관중이다.

시즌 첫 등판 이후 부상으로 결장하다 복귀한 LG 선발 이민호는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유영찬은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하고 프로 데뷔 4년만에 첫 승을 거뒀다. 도루 하나를 추가한 홍창기는 4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정우영은 KBO 역대 5번째로 5년 연속 10홀드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6이닝 8피안타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1회 말 홍창기,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3번 문보경이 친 타구는 2루수 땅볼. 병살타도 가능해보였지만 1루주자 포스아웃 이후 유격수 노진혁의 1루 송구가 빠졌다. 그 사이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3회 LG는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신민재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홍창기가 기습번트를 대 한현희 옆으로 지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내야안타. 한현희는 글러브 토스를 했고, 공은 1루수 안치홍 옆으로 빠졌다. 신민재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노렸으나 판단미스였다. 공이 멀리 굴러가지 않았고, 안치홍이 재빨리 홈으로 던져 태그아웃을 만들었다. LG는 후속타 불발로 결국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4회 초 롯데는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안치홍이 희생번트를 댔다. LG 수비 실책이 나오며 무사 1·3루. 유강남이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를 쳐 전준우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만루 찬스에서 유영찬 공략에 실패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4회 만루 위기를 막고 미소짓는 LG 투수 유영찬(가운데). 연합누스

4회 만루 위기를 막고 미소짓는 LG 투수 유영찬(가운데). 연합누스

5회 말 LG는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신민재가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나간 뒤 다시 2루를 훔쳐 무사 2·3루. 롯데 내야진은 전진수비를 펼쳤으나 홍창기가 중전안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LG는 김진성-함덕주-정우영-박명근이 차례로 1이닝씩을 막아 두 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이 4회 1사 만루 위기를 막으면서 전체적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고, 이어서 나온 구원투수들이 자신의 이닝을 책임져줘 승리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3안타와 함께 결승타로 좋은 활약을 해준것을 칭찬하고 싶다. 주초인데도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에서 KT 위즈를 6-1로 이겼다. 선발 이의리가 5이닝 2피안타 5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11개는 개인 최다 기록. KT는 선발 고영표가 2회 말 투구를 마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해 조기 강판되면서 2연패를 기록했다.

SSG는 인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2로 꺾었다. 선발 커크 맥카티가 6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꽁꽁 묶었고, 기예르모 예레디아가 1회 2타점 결승타를 때려냈다. 삼성은 9회 한 점 차로 추격했으나 1사 만루에서 강한울, 구자욱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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