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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이미 다 침투” 전세계 뻗어나간 한국 이단 <下>

  • 카드 발행 일시2023.05.31

지난 11일 중앙일보 사옥에서 진행된, ‘한국 이단·사이비’에 관한 대담 두 번째 편입니다. 30년 넘게 이단 종교를 연구한 탁지원 현대종교 소장을 비롯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지난 13년간 이단 피해자들의 소송을 주로 맡아온 김혜진 법률사무소 우진 대표 변호사,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대담자로 나섰습니다.

앞서 상편에서 네 사람은 최근 사회적 논란을 낳았던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사태의 본질과 한국 이단·사이비 종교의 현주소에 관해 대담을 나눴습니다. 하편에서는 한국 현대사 변곡점에 등장했던 각종 이단·사이비 종교들을 살펴본 후, 현재 이단·사이비 피해의 양상과 해결책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전체 대담 내용은 영상에 담았습니다.

탁지원·이수정·김혜진·진중권 대담

상편: “한국에 자칭 예수만 50명…JMS보다 더한 곳도 많다”
하편: 세계로 뻗는 한국 이단…"북한에도 이미 다 침투"

한국에서 이단·사이비 종교가 발흥한 건 언제일까요. 탁지원 소장은 “약 100년 전 600여 명이 집단 살해당했던 일제강점기 ‘백백교(白白敎)’ 사건이 기억난다”며 “이후 한국전쟁 시기가 이단이 활동한 가장 최적의 시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탁 소장은 “기성 종교도 어찌할 바를 몰랐던 (한국전쟁) 피란 시기,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구세주를 찾던 상황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수정 교수는 “애초에 이단의 시작이 ‘누구를 착취하겠다’는 의지보단 ‘같이 한번 잘살아 보자’는 의지에서 출발해 뒤늦게 이단 내 계층이 발현되지 않았을까”라고 했습니다. 탁 소장은 “이후 교주 욕심과 신도들 소망이 맞물리면서 다단계 피라미드와 비슷한 양상으로 갔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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