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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자선행사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50만번째 입장객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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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지난해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전경. 지난해까지 49만 여 관객이 찾았다. [사진 서원밸리]

지난해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전경. 지난해까지 49만 여 관객이 찾았다. [사진 서원밸리]

골프장에서 여는 한류 축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올해 누적 관객 50만명을 돌파한다.

해마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명문 클럽 서원밸리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콘서트는 2000년 지역 자선기금 모금을 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로 23년째(19회)를 맞는데 해가 갈수록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까지 누적 관객 48만5350명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는 매년 4만 명 정도의 관객이 콘서트를 찾는 걸 감안하면 올해 누적 관객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서원밸리 이석호 대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린콘서트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50만 번째 입장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3년 동안 누적 자선금은 5억8300만원이다.

올해는 총 23개 팀이 출연한다. 장민호와 진성·박군·김태연·황우림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펜타곤과 AB6IX·슈퍼주니어 멤버인 이특과 신동·베리베리·위클리·빌리·드림캐처 등 아이돌 그룹도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백지영·김재환·정동하·하동균·김지연 등 발라드 가수들도 마이크를 잡는다.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은 2016년 서원밸리 그린콘서트에서 공연했다. 당시 골프장 소재지가 광탄면이라고 해서 ‘광탄소년단’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경기 파주시와 광탄면 등 인근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는 해마다 콘서트를 전후해 특수를 누린다. 택시·주유소 등의 매출도 크게 오른다. 한류 열풍을 타고 최근에는 중국·일본·동남아는 물론 미국·유럽 등에서도 외국인 팬들이 몰려온다.

2000년부터 매년 5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던 이 콘서트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와 일정이 겹치는 걸 피하기 위해 올해는 6월 3일 열린다. 낮 12시부터 코스를 개방하고, 본 공연은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다.

서원밸리 골프장 측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무대와 객석으로 꾸민다. 캘러웨이가 주최하는 장타·퍼터·쇼트게임 등 골프 이벤트와 벙커 씨름대회·사생대회·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LG 65인치 TV와 여행상품·골프용품 등 총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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