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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도 해양명소 많아요” 바다 산업 알리기 나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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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경주에 바다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진은 문무대왕릉. [사진 경주시]

경주에 바다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진은 문무대왕릉. [사진 경주시]

불국사와 석굴암, 대릉원, 첨성대 등 역사유적이 산재해 ‘수학여행 1번지’로 불리는 천년고도 경북 경주시에 바다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경주시가 오는 31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백결공원에서 개최하는 ‘제28회 바다의 날 기념식’도 사람들에게 ‘경주에도 바다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바다의 날은 매년 5월 31일로, 828년 통일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청해진 설치를 기념하고자 1996년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바다 산업 종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날이다.

경주시는 ‘혁신 해양산업, 도약 해양경제, 함께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에서 다양한 축하공연과 학술대회, 해양 산업 유공자 포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해양 산업 종사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한다.

경주시는 바다를 이용한 관광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 선부역사기념공원 조성(113억원), 문무대왕 성역화(220억), 해양역사관 건립(121억),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490억)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혁신기술 개발 첨단연구시설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6354억)와 최근 경주에 첫 제조업 중심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3046억) 유치에 이어 중수로해체기술원 설립(723억) 등 과학기술산업도 경주 바다를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해양 신산업 발굴과 우수기업 육성을 위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 해양수산 엑스포’도 펼쳐진다. 엑스포에서는 수산식품 가공품, 기자재, 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시회와 세미나, 상담회가 열리고 수산 체험관, 수산물 시식행사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내륙의 풍부한 역사문화관광 자원과 문무대왕 등 수많은 해양 호국역사문화와 비경을 품고 있는 경주바다를 연계한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해 해양 레포츠 저변확대에 단초로 삼을 것”이라며 “원전 첨단산업과 연계한 해양관광 시너지가 배가 될 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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