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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돈 금팔찌 2개 들고 달아난 20대…인근 지나던 해군이 붙잡았다

중앙일보

입력

손님인 척 귀금속점을 찾았다가 금팔찌 2개를 들고 그대로 달아난 20대가 인근을 지나던 군인들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6시 15분 진해구 중앙시장 내 한 귀금속점에서 20돈짜리 금팔찌 2개(1500만원 상당)를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금팔찌를 착용한 뒤 업주 B씨에게 "괜찮냐"는 등의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문밖으로 뛰쳐나갔다.

B씨는 "도둑이야"라고 소리쳤고, 인근을 지나던 해병대 1사단 킹콩여단 소속 부사관 2명과 해군특전단 부사관 1명 등 총 3명의 군인이 약 400m 추적 끝에 A씨를 붙잡았다. 금팔찌 2개는 모두 회수됐다.

경찰은 A씨가 사전에 거동이 불편한 남성과 60대 여성이 귀금속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정보를 파악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하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수차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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