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9월 웨일스와 유럽 원정 A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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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왼쪽)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9월 A매치(국가대항전) 기간 웨일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9월 7일 웨일스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하기로 웨일스축구협회와 협의했다. 장소는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이라고 29일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은 웨일스가 26위로 한국(27위)보다 딱 한 계단 높다. 한국이 웨일스와 A매치 맞대결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이 유럽 대표팀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는 것은 5년 6개월 만이다. 2018년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 원정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신태용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와 맞붙어 1-2로 졌고, 폴란드 호주프에서 폴란드를 만나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9월 A매치 기간 2연전을 치르는데, 두 번째 A매치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기간 대부분 유럽 팀이 이 기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예선을 치르기 때문에 축구협회는 유럽 외 지역팀을 물색하는 중이다.

웨일스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선 1무2패로 탈락했다. 최근 유로에선 돌풍의 주인공이었다. 유로2016에선 4강,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 치러진 유로2020에서도 16강에 올랐다. 현재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에서 뛰는 벤 데이비스, 에런 램지(니스) 등이 주축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