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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롯데 동반 활약에 구름관중 집결…잠실이 달아오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흥행에 불을 붙이고 있다. 전국구 인기 구단인 두 팀이 선두권을 유지하니, 구름 관중이 야구장으로 모여든다.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주고 받는 LG 트윈스 선수들. 뉴스1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주고 받는 LG 트윈스 선수들. 뉴스1

LG와 롯데는 SSG 랜더스와 함께 올 시즌 '3강'을 굳혀가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세 팀이 1~3위 안에서 자리를 바꿔가며 엎치락뒤치락했다. 29일 현재 LG가 30승 고지에 선착하면서 승률 0.652(30승 1무 16패)로 선두에 올라 있다. 그 뒤를 승률 0.636의 SSG(28승 1무 16패)와 승률 0.619의 롯데(26승 16패)가 바짝 뒤쫓고 있다. LG와 롯데의 게임 차는 고작 2경기. 3위 롯데와 4위 두산 베어스의 격차(4.5경기)보다 적다.

치열한 선두 싸움은 평일과 주말, 야간과 주간을 가리지 않는 흥행 카드다. LG와 SSG가 공동 선두로 맞붙은 지난 23~25일 인천 3연전은 평일 야간에 열렸는데도 3일 연속 1만 관중을 넘겼다. 특히 수요일인 24일과 목요일인 25일에는 각각 1만6829명, 1만7575명이 찾아 두 팀의 대결에 쏠린 관심을 입증했다. 롯데와 SSG가 부산에서 맞붙은 지난 20일과 21일 주말 경기는 이틀 연속 매진(2만2990명)을 기록했다. 금요일인 19일 밤에도 2만명에 육박(1만9011명)하는 관중이 사직야구장으로 모였다.

특히 LG와 롯데의 인기는 순위 싸움과 관계없는 경기에서도 유효하다. LG는 주말인 20일과 21일 한화 이글스와의 잠실 홈 경기에서 이틀 연속 2만 명이 넘는 관중을 불러 모았다. 그 중 토요일인 20일 경기는 입장권 2만3750장이 다 팔려 매진됐다. KIA 타이거즈와의 27~28일 광주 원정 경기 역시 이틀 연속 1만7000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열렸다.

이뿐만 아니다. 롯데가 NC 다이노스와 만난 23~25일 부산 3연전에는 평일 야간에 사흘 연속 1만5000명 안팎의 관중이 몰렸다. 27일과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란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원정 경기는 이틀 연속 만원 관중(1만6000명)이 들어찼다. 고척돔 정규시즌 연속 경기 매진은 2017년 9월 2~3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5년 8개월여 만에 벌어진 '사건'이다.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주고 받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주고 받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이런 흥행 열기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작되는 LG와 롯데의 주중 3연전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루 쪽과 3루 쪽으로 나뉜 양 팀 팬들의 대리 응원전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LG 구단 관계자는 "30일 경기 온라인 예매 상황을 보면, 약 2만명에서 2만1000명 정도의 관중이 예상되는 페이스"라고 귀띔했다. 다만 "평일 야간 경기는 주말 경기보다 현장 판매 비중이 크지 않아 매진까지는 점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LG와 롯데는 지난달 11~13일 부산에서 한 차례 3연전을 치렀다. 당시엔 롯데가 2승 1패로 한발 앞섰다. 이번엔 LG가 홈에서 롯데를 맞아들인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최근 6번의 시리즈에서 모두 2승 이상을 올렸다. 개막 후 줄곧 팀 타율 1위(0.290)를 달리며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투타 밸런스를 짐작할 수 있는 팀 득실점 차도 +55로 압도적인 1위다.

롯데도 최근 6번의 시리즈에서 다섯 차례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초반 동반 부진했던 선발투수 박세웅과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가 최근 릴레이로 호투하면서 마운드에 안정감을 더한 것도 호재다. 박세웅과 스트레일리는 이번 3연전에 등판할 차례다. 두 팀은 30일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이민호(LG)와 한현희(롯데)를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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