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16강 조기 확정’ 김은중호, 감비아전 전반 0-0

감비아의 만수르 음비예와 몸싸움을 벌이는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최예훈(오른쪽). AP=연합뉴스

20세 이하(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참가 중인 한국 U-20축구대표팀(감독 김은중)이 아프리카의 복병 감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29일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비아와의 대회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내내 치열한 탐색전을 벌인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했다.

김은중 감독은 각각 경고누적과 퇴장으로 결장한 골키퍼 김준홍과 중앙수비수 최석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 문현호에게 수문장 역할을 맡겼고, 최석현의 빈 자리는 황인택으로 메웠다.

경기 전 함께 포즈를 취한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연합뉴스

경기 하루 전 다른 조 상황에 의해 일찌감치 16강 진출 확정 소식을 접한 한국은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조별리그를 통과한 감비아와 적당한 수준의 기싸움을 벌이며 전반을 치렀다. 앞선 두 경기를 2연승으로 통과하며 기세를 높인 감비아가 흐름을 주도한 가운데, 한국도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역습으로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전반 11분 강성진이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볼을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시도한 것 정도가 눈에 띄는 득점 찬스였다.

한편 현재 스코어를 유지해 감비아와 한국이 각각 F조 1,2위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칠 경우 한국은 16강에서 에콰도르를 만난다. 후반 결과에 따라 한국이 조 1위로 올라서면 우루과이를, 온두라스에 밀려 조 3위로 내려앉을 경우 브라질과 각각 만날 전망이다.

감비아 선수들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볼을 빼내는 조영광. 연합뉴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