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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기차 중심 전략을 전기차 전용으로 전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구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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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메르세데스-벤츠그룹

전기차 플랫폼, 차세대 배터리 등
2030년까지 R&D에 대규모 투자
차량 생산 과정도 탄소 중립 실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급 전기차 EQS. 벤츠가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담아낸 최고급 전기 세단이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급 전기차 EQS. 벤츠가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담아낸 최고급 전기 세단이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2021년 7월, 메르세데스-벤츠그룹은 전기차 중심 전략을 ‘전기차 전용(Electric Only)’으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타사보다 한 발 앞서 전기 모빌리티와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이 같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전략은 ‘앰비션 2039(Ambition 2039)’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한다.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구현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지난 3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콘퍼런스에서 2030년까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80% 줄이겠다고 발표할 당시에도 ‘지속가능함 없는 럭셔리는 없다’며 회사의 비전에 대한 의지를 상기시킨 바 있다. 2030년까지 독일 내 직원에게 전동화 및 디지털 교육 등을 위해 13억 유로(약 1조85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는 11만7800여 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4% 성장한 수치다. 올해 1분기 판매는 이미 5만 대를 넘어서며 2023년 전기차 판매 호실적을 예고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순수 전기차와 같은 전기 구동 차량(xEV)의 점유율을 최대 50% 달성하고, 2030년에는 시장 여건이 허락하는 한 모든 라인업을 순수 전기차(BEV)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에는 모든 신차를 새로운 이를 위해 2025년에는 모든 신차를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B.EA 나 AMG.EA, VAN.EA를 통해 개발한다. MB.EA는 중대형 승용차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전기차 포트폴리오의 근간이 된다. AMG.EA는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를 위한 고성능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며, VAN.EA는 전기 밴을 위한 플랫폼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운송 및 친환경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다.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메르세데스-벤츠는 총 400억 유로(약 57조원)를 투입해 전기차 플랫폼 및 차세대 배터리 개발, 새로운 충전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 전기차 생산 네트워크 확장 등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동차가 생산되는 과정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한다. 이를 위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알루미늄 제조사 하이드로와 파트너십을 맺고 저탄소 알루미늄을 순차적으로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이 알루미늄은 올해 여름부터 차체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럽 평균 알루미늄 생산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7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저탄소 기술이 도입된 첫 알루미늄 소재는 EQS 및 EQE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역시 독일 본사의 전략에 맞춰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현재는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모든 장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됐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수입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 기록이라는 성과도 달성했다. 해당 기간에 기록한 2170대의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서비스 품질도 꾸준히 관리하고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현재 국내 77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모든 네트워크에서 전기차를 대상으로 기본적인 점검 및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중 77% 수준인 59개 센터에서는 전기차 정비를 위한 특수 공구 및 기기, 고속 충전 시설, 전기차 전문 정비사 등을 갖춰 고전압 배터리 관련 작업 등 전기차에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여름 EQE SUV를 새롭게 선보이고, 그 외 5종의 전기차 판매에 집중하는 등 전동화 전략을 국내에서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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