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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서 농구선수 기절…바이든 축하연설도 중단됐다

중앙일보

입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립대 타이거 선수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한 선수가 쓰러지며 바이든 대통령의 축하 연설이 일시 중단됐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립대 타이거 선수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한 선수가 쓰러지며 바이든 대통령의 축하 연설이 일시 중단됐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2023시즌 대학농구 여자부 우승팀을 초청해 축하 연설을 하던 도중 선수 한 명이 쓰러지며 연설이 중단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이번 시즌 대학농구 여자부 우승팀인 루이지애나 주립대(LSU) 타이거의 코치와 선수, 임원들을 백악관 이스트룸으로 초청했다.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챔피언 자리를 차지한 이들을 축하하는 연설을 진행하는 도중 바이든 뒤쪽에서 갑자기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해 현장에 있던 이들의 시선이 한 선수에게 쏠렸다. LSU 타이거의 2학년 선수 사마야 스미스가 기절해 쓰러진 것이었다.

LUS 타이거의 사마야 스미스 선수가 쓰러졌다가 의식을 되찾은 뒤 단상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 AP=연합뉴스

LUS 타이거의 사마야 스미스 선수가 쓰러졌다가 의식을 되찾은 뒤 단상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연설을 중단했고, 온라인 생중계도 중단됐다. 현장에 있던 응급 의료진이 즉각 대응했고 대통령 경호 요원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바이든 대통령의 경호를 강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괜찮을 거예요”라고 말하면서 놀란 이들을 안심시켰다. 또 “괜찮다, 이 전에도 이런 일이 종종 있었다”며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다행히 스미스는 곧바로 의식을 되찾았다. 그는 계속 행사장에 있겠다고 했지만, 정밀 검사를 위해 이스트룸 밖으로 옮겨졌다.

행사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AP=연합뉴스

행사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AP=연합뉴스

LSU 측은 “스미스가 행사 직전 과한 흥분과 호흡곤란을 느꼈다고 한다”며 “금방 상태가 좋아져 즐거운 마음으로 루이지애나주(州)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미스가 의식을 되찾은 이후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의 인내심에 감사를 드린다”며 연설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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