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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로이터 "美 백악관·공화당 부채한도 협상 원칙적 합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오른쪽부터)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오른쪽부터)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연방정부의 31조4000억 달러 부채한도를 인상하는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이 이날 오후 6시부터 90분 동안 전화 통화를 한 뒤 미국 정부의 채무 불이행(default·디폴트)을 피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조건으로 2년간 정부 지출을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2024년 회계연도는 지출을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 증액 상한을 부과하는 내용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2024년 회계연도에는 비(非)국방 분야 지출이 전년과 똑같이 유지되며 2025년 이후에는 정부 지출 제한 규정이 없다고 전했다.

막판 쟁점이 됐던 푸드스탬프(식량 보조 프로그램) 등 연방정부의 복지 수혜자에 대한 근로 요건도 공화당 요구대로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또다른 소식통은 로이터에 “한 두가지 더 마무리할 일이 있다”고 전했다.

당초 백악관과 하원은 오는 6월 5일 미국 정부의 디폴트 시한을 앞두고 부채 한도를 올리는 방안에 대해 협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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