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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남국 코인' 분석한 변창호, 살해 협박 받아…신변보호 필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남국 무소속(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원의 코인 등 각종 비리를 분석해 공익제보를 해온 가상자산 커뮤니티 ‘변창호 코인사관학교’의 운영자 변창호씨가 살해 협박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26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김남국 사태를 비롯한 코인판의 여러 비리를 폭로한 ‘변창호 코인사관학교’의 변창호씨가 신원 불명의 여러 명으로부터 끔찍한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고 한다”며 변씨를 겨냥한 협박성 메시지들을 캡처한 이미지도 첨부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지갑을 특정, 김 의원이 초기 해명과 달리 엄청난 양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추론해 낸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대표를 겨냥한 살해협박성 문자 메시지. 사진 하태경 의원 SNS 캡처

김남국 의원의 코인 지갑을 특정, 김 의원이 초기 해명과 달리 엄청난 양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추론해 낸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대표를 겨냥한 살해협박성 문자 메시지. 사진 하태경 의원 SNS 캡처

메시지에는 식칼 이모티콘과 함께 “코인 전문가 변창호, 변사체로 발견됐다” “손, 발이 다 잘리고 눈을 뽑겠다” “마누라 조심하라” “(변창호) 사는 곳은 ○○○이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위협을 가하는 이들은 코인 투자자들로 추정된다.

하 의원은 “이들은 변씨의 전화번호, 집 주소, 직장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심지어 이러한 개인정보 중에는 주민등록번호 등 경찰이나 공공기관만 접근 가능한 민감 정보까지 포함돼 있다. 유출 의혹 대상에 국가기관까지 포함된 것이다.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지갑을 특정, 김 의원이 초기 해명과 달리 엄청난 양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추론해 낸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대표를 겨냥한 살해협박성 문자 메시지. 사진 하태경 의원 SNS 캡처

김남국 의원의 코인 지갑을 특정, 김 의원이 초기 해명과 달리 엄청난 양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추론해 낸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대표를 겨냥한 살해협박성 문자 메시지. 사진 하태경 의원 SNS 캡처

그러면서 “양심제보자인 변씨를 살해 협박하는 세력이 누군지 철저히 조사하고, 그가 어떠한 위협도 받지 않도록 국가기관의 신변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변씨는 지난 8일 김남국 의원이 “암호화페 초기 투자금은 LG디스플레이 매각대금이다. 실명계좌를 이용한 실명 거래만 했다”는 해명문을 발표하며 일부 거래 내역을 소개하자 이를 토대로 김 의원의 코인 지갑을 특정해 그가 보유한 코인이 ‘최대 137만개’라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의 코인 보유 규모가 당초 알려진 60억원이 아니라 12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오며 논란은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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