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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은 가까운 친구…정책 토론은 TV 앞에서 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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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6일 “저는 이재명 대표가 친구라고 생각한다. 아주 가까운 친구로 흉허물없이 얘기할 수 있어야 협치와 대화가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서로 간에 멀리할 관계가 아니라 아주 가까운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김 대표의 양당 대표 식사 제안에 대해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술이나 식사는 친구들과 하라. 정책 대화는 환영한다”고 한 것에 대한 답이었다.

이 대표의 이같은 역제안 이후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정책 대화’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수용 의사를 밝혔다”며 “양당 대표의 ‘정책 대화’ 협의를 위해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 등으로 구성된 실무단을 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책 토론회가 성사된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정책토론회를 공개적으로 하자는 거 적극 환영한다. 다만 그 방식은 TV토론이 가장 좋을 거 같다”며 “어느 정치인이 국민과 나라 위하는지 TV토론에서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6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이 화면에는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에 화살표 방향이 표시돼 있다. 최근 정치권의 회동 제안과 거절을 정리한 내용이다. 뉴스1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6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이 화면에는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에 화살표 방향이 표시돼 있다. 최근 정치권의 회동 제안과 거절을 정리한 내용이다. 뉴스1

그러면서 “그것과 별개로 회담을 처음부터 끝까지 카메라 앞에서 대놓고 하는 경우는 전 세계에 어디 있겠냐”며 “대표끼리 흉허물없이 서로 하고픈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하는 회담은 별도로 필요하다”며 “공개 토론을 적극 환영하니까 TV 앞에서 공개토론 하자는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대화가 성사된 것에 대해 민주당 측이 먼저 제안했고 국민의힘이 수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건 별 의미 없는 얘기 같다. 무슨 말장난하자는 것도 아니고”라고 받아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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