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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김남국 목소리 밝아졌다…곧 돌아오지 않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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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최근 거액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근황을 전했던 안민석 의원이 “곧 아마 돌아오지 않을까”라며 복귀를 예상했다.

안 의원은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성찰과 반성의 시간이 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복원의 차원이 아니라 사실이 아닌 것들을 국민들에게 이야기를 해야 할 책무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진행자가 “지금 김남국 의원은 어디 머물고 있는가, (지역구이) 안산에 있다는 말도 들린다”고 하자 안 의원은 “그렇지는 않다. (안산이 아닌) 지방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에 있으면 언론, 정치인들하고 접촉해야 하니 멀리 떠나서 성찰과 반성의 시간에 필요한 그런 공간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위메이드의 국회 방문 기록이 공개된 후 김 의원과 통화를 했다며 “국회 사무처를 통해서 확인된 것이기 때문에 좀 목소리가 좋아진 듯 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이 로비를 받았다라는 의혹은 어제 위메이드 국회 출입기록에서사실이 아니라는 게 일단 밝혀졌다”며 “김 의원의 코인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들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될 것이고 그건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대선 자금 세탁설’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안 의원은 “제가 김 의원한테 확인했다. ‘이게 사실이냐’ 그랬더니 그게 사실이라면 자기 정치고 뭐고 다 자기가 사퇴하겠다(고 말했다)”며 “이런 억울함 때문에 사람들이 죽겠구나, 그 심정을 알겠다. 그런 억울함을 토로하더라”고 전했다.

위정현 “위메이드, 김남국은 이미 이익공동체라 로비 안한 것”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한국게임학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 '위믹스발 코인게이트, 원인과 대안을 모색한다'에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한국게임학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 '위믹스발 코인게이트, 원인과 대안을 모색한다'에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국회가 밝힌 출입기록을 보면 게임사 ‘위메이드’ 직원이 2020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8명 의원실(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정희용·허은아, 더불어민주당 양정숙·김한규·김종민·오기형·김성주)을 모두 14차례 방문했다.

이에 대해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은 이날 안 의원이 출연한 방송에 나와 메이드의 국회출입 기록에 눈여겨볼 지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메이드가) 말이 안 먹힐 사람에겐 안 갔다”며 “예를 들어 확률형 아이템 뽑기를 규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던 민주당 이상헌 의원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실에는 아예 안 갔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업계에 돌았던 소문은 ‘의원 보좌진을 중심으로 로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의원 보좌진들의 (코인) 보유 여부를 밝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측이 김남국 의원실을 찾지 않는 것에 대해 위 회장은 “김남국 의원은 로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위 회장은 “이미 이익공동체다. (김 의원이)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뭐하러 가냐”며 위메이드가 찾은 이들은 “(이익공동체인 김남국 의원과) 씨알도 안 먹히는 하태경 의원, 이상헌 의원은 빼고 설득 가능하거나 설득할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 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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