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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조대성, 세계탁구선수권 동메달 확보...한국 20년만에 최고 성적 기대

중앙일보

입력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 조를 물리치고 세계선수권 4강에 진출한 이상수-조대성 조. 사진 대한탁구협회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 조를 물리치고 세계선수권 4강에 진출한 이상수-조대성 조. 사진 대한탁구협회

한국 남자탁구 이상수-조대성(이상 삼성생명) 조(세계랭킹 11위)가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을 꺾고 2023 국제탁구연맹(ITTF) 개인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상수-조대성 조는 2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8강전에서 크리스티안 카를손-마티아스팔크 조(세계 7위·스웨덴) 조를 3-1(11-8 11-6 8-11 11-9)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상수-조대성 조는 중국의 세계 1위 판전둥-왕추친 조와 결승행을 다툰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 복식에서만 3개의 동메달을 확보했다. 메달 수만 따지면 최근 20년 사이 최고 성적이다. 한국이 개인전 세계선수권이나 단체전 세계선수권을 통틀어 3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한 건 2003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 남자 복식과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 1개씩을 따냈다.

한국은 이날 앞서 남자 복식 장우진(미래에셋)-임종훈(한국거래소) 조(세계 3위)가 준결승에 올라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독일의 베테랑 드미트리 오브차로프-파트리크프란치스카 조(랭킹없음)와 맞붙는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2021년 대회에선 준우승했다. 여자 복식에서는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세계 12위)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한국 여자 탁구에 12년 만의 여자 단·복식 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쑨잉사-왕만위 조(중국)와 대결한다.

한편 한국은 남녀 단식에선 모두 16강을 넘지 못했다. 남자부 장우진(세계 13위)은 한 수 아래 상대인 덴마크의 안데르스린드(세계 180위)에게 1-4(7-11 11-7 9-11 5-11 6-11)로 완패했다. 임종훈(세계 11위)은 강호 마룽(세계 3위·중국)에게 0-4(7-11 5-11 3-11 6-11)으로 졌다. 여자부에선 서효원(세계 108위)은 일본의 강자 하야타히나(세계 10위)에게 0-4(5-11 9-11 6-11 8-1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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