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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즐거움의 상징 ‘오레오’의 아이덴티티 담은 공간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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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요즘 뜨는 이곳  출시 111년 기념 ‘오레오’ 팝업스토어 오픈


6월 18일까지 성동구 성수동에 문 열어
미니 골프, 대형 젠가 등 놀거리 가득
다양한 굿즈와 11종 오레오 모두 판매

 6월 18일까지 한 달간 문을 여는 오레오 팝업스토어는 ‘111번째 생일 파티’라는 컨셉트대로 대형 케이크 등의 사진 촬영 스팟과 바운스 덩크, 미니 골프, 볼핏 등 다양한 놀거리로 구성돼 있다. [사진 동서식품]

6월 18일까지 한 달간 문을 여는 오레오 팝업스토어는 ‘111번째 생일 파티’라는 컨셉트대로 대형 케이크 등의 사진 촬영 스팟과 바운스 덩크, 미니 골프, 볼핏 등 다양한 놀거리로 구성돼 있다. [사진 동서식품]

다음은 어떤 과자일까. 힌트 하나, 1912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샌드위치 쿠키로, 1년 동안 생산되는 이 쿠키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다섯 바퀴 돌 수 있는 양이다. 셋, 케이크부터 아이스크림까지 이 쿠키를 활용한 다양한 DIY 레시피가 있다. 마지막 힌트, 맛있게 먹고 싶다면 비틀어(Twist) 크림을 맛보고(Lick), 우유에 퐁당(Dunk) 찍어 먹어보길. ‘오레오(OREO)’가 떠오른다면 정답. 출시 111년을 기념해 문을 연 오레오 팝업스토어에 다녀왔다.

하루가 멀다고 새로운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며 ‘팝업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레오도 이곳을 택했다. 18일 오전, 성수역 3번 출구 인근 골목에 들어서자, 얼마 지나지 않아 커다란 오레오 모형과 이른 더위를 잊게 할 만큼 시원하게 느껴지는 파란색 벽의 팝업스토어가 나온다. 개장 시간인 11시가 다가오자, 입구 앞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대기 시스템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니 대기 인원과 예상 대기 시간 알림 메시지가 도착했다.

팝업스토어는 웰컴존·커넥트존·플레이존으로 구성돼 있는데, 입구에 자리한 웰컴존은 ‘111번째 생일 파티’라는 콘셉트대로 풍선과 선물상자 등으로 꾸며져 초입부터 파티 분위기가 물씬 났다. 특히 가운데 자리한 3단의 초대형 케이크는 계단으로 올라가 사진촬영을 할 수 있어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로 붐볐다.

사진을 찍었다면, 본격적으로 파티를 즐길 차례. 커넥트존으로 옮기니 미니 골프, 대형 젠가, 바운스 등 다양한 놀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3번의 퍼팅으로 우유 잔 안에 공을 넣는 미니 골프를 시작으로, 기다란 스틱에 모형 오레오를 올리고 미로 같은 레이스를 30초 안에 통과하는 레이스, 우유를 연상시키는 풀장에서 공을 던지며 놀 수 있는 대형 LED 볼풀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 시설이 곳곳에 있다. 현장에서 만난 대학생 이지원(22)씨는 “팝업스토어가 열리면 일부러 찾아가는데, 보통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져보는 정도로 정적인 분위긴데 이곳에서는 어린 시절 친구와 생일 파티하듯, 신나게 놀 수 있어 무척 즐겁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굿즈다. 오레오가 친근함을 더하는 유리컵과 그릇, 그립톡,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무적키링, 파우치 등 다양한 굿즈가 준비돼 있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오레오를 살 수 있는 코너였다. 오레오는 국가마다 매해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트렌드나 계절이나 부활절 등 시즌에 따라 라인업을 변경해, 그 종류를 모두 파악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게 특징이다. 지금까지 블루베리 맛, 녹차 아이스크림 맛, 수박 맛, 코코넛 딜라이트 맛, 스파이시 치킨 맛, 메이플 시럽 맛 등이 출시됐고 지금도 새로운 맛을 연구 중이다.

유명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제품도 인기다. 올해 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6개 국가에서 선보인 블랙핑크와 함께한 한정판과 레이디 가가와 진행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대표적이다. 한정판 제품 중 폭발적 인기를 끈 제품은 공식 출시되기도 한다. 기존 오레오 대비 크림 양을 1.5배 늘려, 더욱 진한 풍미의 레드벨벳은 2017년 한정판으로 출시됐는데 100만개가 완판되며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이 이어져 2019년 정식 출시됐다.

한국에선 현재 샌드위치 쿠키 7종, 씬즈 3종, 웨하스 1종 등 11종이 판매 중인데, 팝업스토에선 11종의 오레오를 모두 판매한다. 직장인 최주영씨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선 다양한 오레오를 한 번에 사기 힘든데, 궁금했던 맛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동서식품이 수입판매를 시작한 2002년 공식적으로 오레오가 소개됐다. 이후 2010년부터 국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나라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선 다른 나라에 비해 단맛을 선호하지 않아 조금 덜 달다고.

MZ세대에겐 만남의 필수 코스가 된 즉석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 부스도 그냥 지나치기 아쉽다. 플레이존에 자리한 포토 부스엔 귀여운 촛불 모양의 머리띠, 선글라스, 모자 등 파티에 어울리는 다양한 소품이 있어, 이를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색색의 초콜릿 펜을 이용해 나만의 오레오를 만들 수 있는 꾸며볼 수 있는 코너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생일 축하 메시지, 인증샷 촬영, 퀴즈 등 정해진 미션을 성공할 때마다 종이에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4개의 스탬프를 모두 받으면 선물로 오레오를 준다.

5월 25일 오레오데이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5월 18일부터 6월 18일까지 한 달간 문을 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동서식품 이수아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쿠키이자 즐거움의 상징인 오레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았다”며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인 만큼 모든 연령의 사람들이 찾아,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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